[매일경제] 태국-캄보디아, 접경지역서 잇따라 교전

태국-캄보디아, 접경지역서 잇따라 교전
기사입력 2011.02.05 10:36:44

태국과 캄보디아군이 접경지역에서 잇따라 교전을 벌이면서 양국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양국군은 4일(이하 현지시간) 접경지역에 위치한 힌두교 사원 프레아 비히어 인근에서 중화기까지 동원해 교전을 벌여 민간인 등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한 데 이어 5일 새벽에도 또다시 충돌했다.

캄보디아군 소식통은 이날 새벽 6시쯤 태국군과 또다시 교전을 벌였다면서 이 과정에서 태국군 1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캄보디아 정부는 경고를 무시하고 월경한 태국군에 경고사격을 했으나 태국군이 응사하면서 전투가 벌어졌다면서 2시간가량 지속된 이번 충돌로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으며 태국군 4명을 생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태국군은 캄보디아군이 먼저 포 공격을 가했다고 반박하면서 캄보디아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군인 5명이 부상했다고 반박했다.

양측이 충돌한 곳은 캄보디아와 태국 접경지역에 있는 11세기 힌두교 사원 프레아 비히어 인근으로 이 지역은 캄보디아 내전 당시 국경지대에 지뢰가 다량 매설됐다는 등의 이유로 지금까지 국경이 완전히 획정된 적이 없어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