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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캄보디아 평화국제중학교 교장 “초등과정부터 한국어·문화 체계적 교육”

캄보디아언어문화연구소/언론보도

by 다문화코치진 2013. 4. 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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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캄보디아 평화국제중학교 교장 “초등과정부터 한국어·문화 체계적 교육”

 

기사입력 2013-04-22 16:48
기사수정 2013-04-22 16:48

 

<이 기사는 2013년 04월 23일자 신문 30면에 게재되었습니다.>
모든 수업 한국어로 진행, 지속성 위해 고교 설립 추진
경희사이버대 적극 지원
한국어문화학과 박은정 학우(교장)사진
오는 9월 한국어로 공부하는 캄보디아 평화국제중학교가 개교한다. 경희사이버대 한국어문화학과 동문인 박은정 교장(42.한국어문화학과 08학번·사진)이 이번 개교를 위해 열정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2일 경희사이버대에 따르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평화국제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박 교장은 오는 9월에 있을 국제중학교 개교 준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특히 모든 수업이 한국어로 진행되는 한국어 국제학교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원활한 한국어 수업을 위해 정규 중등교육 과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1년의 한국어 집중과정이 마련돼 있다. 박 교장은 "한국의 다양한 지원과 활발한 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캄보디아 내 한국어 수요가 상당하다"며 "보다 체계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초등교육과정에서부터 한국어, 태권도 등과 같은 특별수업을 편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평화국제학교는 현재 유치원생 50여명, 초등학교생 100여명이 공부하고 있다.

박 교장은 "우리 학교 주변은 공장지역으로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부모들이 아이들을 방치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방치된 아이를 돌보는 것은 물론 꿈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해 고등학교 설립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02년 선교활동을 위해 남편과 함께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캄보디아에 들어간 박 교장은 경희사이버대 한국어문화학과에서 공부하며 한국어 국제학교 설립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했고 막연하던 계획을 하나씩 구체화했다.

박 교장은 "남편이 운영하던 농업학교에서 현지 청년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기회가 있었고 체계적인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 경희사이버대 한국어문화학과에 입학하게 됐다. 공부를 하고 교수님들과 만나며 캄보디아 내에 한국어로 진행되는 국제학교 설립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각을 현실로 이루기까지 교수님들과 학과의 도움이 컸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번 한국어 국제중학교 개교에는 경희사이버대 한국어문화학과의 적극적인 지원도 힘을 실었다. 특히 한국어문화학과의 학생들을 실습, 인턴 등으로 파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 집중과정의 교원 수급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어문화학과 방성원 교수는 "한국어 국제학교 설립을 통해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가 더욱 올바르게 정착되고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데 일조하길 바란다"며 "쉽지 않은 과정에서 묵묵히 노력해온 제자의 열정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며 훈훈한 응원을 전했다.

박 교장은 "교육은 누군가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고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전환점을 만들어줄 수도 있다. 비록 국적이 다르고 살아온 문화가 다르더라도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의 감동과 보람은 같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과 외교 체결국인 캄보디아는 지난 10년간 국제결혼 증가로 다문화가정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진행하는 학교사업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배우 신현준이 캄보디아에 학교를 세우기로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씨는 캄보디아에 기독교학교를 세울 예정이다.

이외에 최근 한인회를 중심으로 캄보디아 내 교육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러브인 캄보디아 봉사단'은 캄보디아 한인회와 손잡고 캄보디아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고 유망한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진행 중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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