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화요일,
참고인 진술 때문에 마포경찰서에서 오전을 보내고...
걷고, 뛰고, 분주히 다니면서 신발 밑창이 떨어진 날.
조카(언니 아들) 보러 2012년에 한국 들어온 캄보디아 여인은
1년이 지났지만 한국말은 거의 못했고
안산에 있는 캄보디아식당에서 처음 만난 남자에게 휴대폰요금 10만원을 받았다.
밝고 명랑하고 천진해 보인 건 좋은 데,
그래도 왜 낯선 남자에게 돈까지 받냐고??? ㅎㅎ
물론 그녀에겐 죄가 없다.
하지만 그녀에게 세상을 살면서 얼마나 조심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공짜는 언젠가 댓가를 치뤄야한다는 사실을 몇 번이고 말해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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